한국, 일본, 이탈리아 여자팀이 참여하는 AMC인터내셔널 컵

2023. 2. 19. 20:03여자풋살

모든 것은 우연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에 이르게 된다.
한 번 오래전의 자신을 생각해 본다면 지금의 자신을 상상해 볼 수 있을까?
서울은평FS 위민은 지금까지 여러가지 우연과 쉽지 않은 여자풋살의 환경이 팀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다.
FK리그 여자부는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며, 여자축구선수가 풋살로 들어오기에는 길은 좁고 좁다.
하지만, [위기는 새로운기회]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한국여자풋살의 숨겨진 난관은 서울은평FS위민으로 실행에 옮기는 큰 계기가 되었다.
그렇지만 작은 움직임을 더 크게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또 다른 우연이 필요하다.
그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존재는 바로 일본 오사카에서 차로 3시간 정도 가야 도달 할 수 있는 곳에 존재하고 있었다.
후쿠리쿠 지방 서쪽에 위치한 후쿠이현에 위치한 여자팀 [후쿠이 마루오카 RUCK]으로 부터의 초대.
물론 이전에도 이야기가 있었지만, 컵대회 취소 및 한국 팀의 현지 대회 참가 무산으로 인해, 참가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울은평FS위민의 자격으로 해외 팀과의 경기를 통해 우리 풋살 선수들의 성장, 해외 팀과의 교류, 팀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발견 등 이 대회를 통해 더욱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은평FS 위민은 새로운 도전에 함께 할 선수를 찾고 있다.

그보다 우리를 초청한 [후쿠이 마루오카 RUCK] 팀이 어떤 팀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어려운 여자축구 환경속으로 부터 시작


시작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여자축구에 대한 척박한 환경이 계기가 되었다.
1991년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플레이 할 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 여자축구선수의 고민이 이 팀의 시작이었다.
선수 및 지역의 여성들이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마루오카 RUCK].
하지만, 축구 경험자가 많지 않았고 타 지역에 비해서 여자축구에 대한 성장이 늦었기에 좋은 성적을 올리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잡동사니도 모으면 힘이 된다]는 팀의 철학을 통해 쉽게 포기 하지 않고 팀의 운영을 지속해 나아간다.

이후 2006년 팀이 풋살을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풋살 대회에도 참가하게 되었으며 팀도 성인 팀 뿐 만아니라 12세 이하 팀 및 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한 팀도 생겨나게 되었다[마루오카 걸스].
특히 지역 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시작한 [RUCK KIDS]는 이후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팀에 대한 인지도를 크게 올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전에 성인 팀에서 선수들의 확보가 어려웠던 것처럼 KIDS선수들의 확보 역시 쉽지 않았다.
그래서 지역 내에서 교원으로서 활동하던 다나카 에츠히로 감독은 주변에 학부모 및 지역 유치원에 협조를 구하면서 선수를 확보해 나갔다.

작으면 작을수록 더 커지는 힘(팀의 기반과 성장)


특히 유치원부터 성인까지 전원 여자선수로 구성된 팀의 특성도 이때 부터 더욱 공고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형제, 남매가 서로 영향을 받아서 축구를 시작하는 것처럼 이 팀도 같은 영향을 받으며 자매 선수들이 많이 활동하는 선수가 많은 특징과 함께 자연스럽게 전원이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며 팀 전력도 자연스럽게 강해지게 되었다.

다카오 선수
고바야시 선수

다카오(아카리-현SWH-, 준나), 요코야마(유메카, 린카), 고바야시(미츠키, 히비카), 후쿠다(유미, 마유) 등 자매가 각각 선수 및 스태프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선수로서도 물론이거니와 선수를 은퇴하더라도 팀을 응원하거나 교원 출신의 감독과 선수 학부모간의 협력을 통해 리그 홈 경기에서도 운영을 도우면서 성공적인 경기 개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팀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대회는 12세 이하 전국풋살선수권(바몬드 컵)에서 부터이다. 후쿠이현 지역 예선에서 여자 선수로만 구성된 팀에서 유일하게 현 대표로서 전국대회에 진출하였으며, 전국 본선에서도 여성 팀 처음으로 1승을 거두면서 화재를 모으기 시작했다. 유치원때 부터 배워온 실력이 싹을 틔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전에도 여자축구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며 가능성을 보이던 팀은 이 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었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이 각각 일본여자축구리그, 전국여자고교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된다.

보다 더 높은 곳으로(풋살대표팀 선발 및 해외교류)


타지역 선수가 없이 한 지역에서 성장해 온 팀에 대해서 일본의 풋살계에서는 이들에 대해서 주목을 하기 시작하였고,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하기 시작한다.

그 시작점으로서 지금도 대표의 피보로서 활동하는 기타가와 카나 선수가 중학생으로서 2013년 인천무도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여자풋살대표로 활동하며 이란을 꺾고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투르크메니스탄무도아시안게임에서는 기타가와 카나와 함께 다카오 아카리 선수가 선발되어 준우승에 기여하게 된다.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스페인 원정에서도 이 팀 출신의 선수 3명이 선발되었다. (기타가와 카나, 이케우치 아키, 다카오 아카리)
해외 대회 출전에 있어서 제일 절정에 이른 시기는 2018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진행된 유스 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이전까지 축구가 종목으로 채택되었지만, 이 때 부터는 경비 절감 등으로 인해 풋살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다. 이에 아시아 선수권의 성적으로 출전 팀이 결정되었고 여자 대회 준우승 팀이었던 일본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사진출처 : JFA

당시 일본의 여자축구는 2011년 여자월드컵의 우승으로 초중고에 걸쳐서 많은 선수들이 활약하게 되었지만, 풋살의 경우에는 해당 연령대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축구를 중심으로 하다 풋살 대회에 참가하는 예시가 많았기 때문에 당시 풋살 코칭스텝으로서는 풋살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선수를 필요로 했으며, 자연 스럽게 후쿠이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총 10명의 대표선수 중 후쿠이 마루오카 RUCK에서 활동하던 선수는 6명 이었으며, 그해 유스 올림픽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팀 내에서도 지역의 도움을 받으며 해외 활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포르투갈(2015) 원정을 시작으로 스페인(2018), 태국 팀과의 교류를 통해 팀을 더욱 발전시켜 나감과 동시에
해외 선수와의 문화 교류, 교육의 장소로서 평균 연령이 낮은 학생이 많은 팀의 특성을 활용하고자 하였다.
서울은평FS위민에 손을 내민 이유 역시 단순한 친선경기가 아닌 해외와의 교류를 통한 학생의 시야의 확장,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대회에서의 성과와 고민

이러한 성장은 국내 대회에서도 영향을 주면서 지역리그 (도카이, 후쿠코신에츠) 우승을 필두로
지역리그 우승 팀이 겨루는 지역리그챔피언스리그(2016, 2019 우승), 전국선수권(2017 우승), 일본풋살리그(WF리그)에서는
시범리그로 진행된 2016시즌에 리그 1위로 우승을 차지한다.
여기에 15세 이하 전국여자풋살선수권에서도 5회 우승을 차지 하는 등 국내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SHW로 이적한 다카오 아카리(사진출처 : SHW)

하지만, 오카사,도쿄에 비해서 청년들의 문화활동, 직업의 한정으로 인해 팀 내에서도 타 지역 대학으로의 진학 밑 도시 지역으로 이직을 위해 이동하는 선수들이 늘어남에 따라 팀을 떠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2022년 SWH레이디스와의 교류협정 이후 이적한 다카오 아카리의 이적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선수들의 이탈은 리그 성적으로 이어지면서 처음으로 도입된 스플릿 리그 제도에서 하위리그로 밀려나게 되었다.

후쿠이 마루오카 U-15
후쿠이 마루오카 1군팀

지역 팀으로서는 불리한 환경을 극복해야 만 하는 과제를 안게 된 팀으로서는 이대로 포기하지 않고 팀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게 된다. 전 연령대에 선수들의 경기경험을 높이기 위해서 15세 이하 전국선수권으로 한정된 기회와 18세 이하 전국선수권이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리그가 실시된 이후부터는 2군팀(13세-18세)이 지역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일본 여자축구의 경우에는 13세 부터 성인 경기에 참가 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2군에서 가능성을 보이면 1군 (전국리그)에 등록해서 활동 할 수 있게 되어 자연스럽게 순환이 되는 구조가 완성 되었다.

성인 팀에서도 스폰서 기업으로 부터 직장을 제공 받아 타지역 선수를 영입하면서, 고등학교 연령대의 경우 풋살을 통한 해외교류를 교육과 연계시키는 시도를 통해서 고등학생 선수를 영입하기도 한다. 최근 시즈오카의 여자축구 강팀 중 하나인 후지에다 준신 고교가 있는 지자체에서 타지에서 온 선수들에게 예산 지원을 통해 지역과 팀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점과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 초등학생(U12) 부터 성인 팀까지 전원 여성 선수로 피라미드로 형태로 조직된 팀이기에 새로운 원석이 활약할 수 있는 체제 또한 안정적으로 갖춰 놓았다는 점은 타 리그 팀에는 없는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세번의 시도 끝에 실현되는 교류

삼고초려 끝에 실현되는 이번 교류대회(AMC 인터내셔널 컵)는 일본 후쿠이현에서 6월 2일 부터 6월 4일 까지 이탈리아 팀(라치오)과 한국 팀(서울은평FS위민)이 참가하며, 3일(토)과 4일(일) 이틀간 4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 일본의 대도시와는 다른 일본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AMC 인터내셔널 컵 2022
일본 AMC 인터내셔널 컵 2022
일본 AMC 인터내셔널 컵 2022 라치오 팀의 재능기부
일본 AMC 인터내셔널 컵 2022 라치오팀의 초등학교 방문

현재 서울은평FS 위민은 팀의 입단을 전제로 친선대회에 참가할 FP선수 3명을 찾고 있다.
실내 코트 중심으로 활동하기에 기존 팀에서 활동 가능하며 (일본원정 이전 인조잔디 대회 1회 참가 예정)
특히 1명을 모집하고 있는 GK의 경우 핸드볼 골키퍼 출신 및 배구 리베로 출신도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에서 리베로 포지션에서 활약 했던 선수가 GK로서 활약했던 예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필자가 이 팀에 시선을 보내게 된 계기는 우리나라와 관련이 적은 장소 임에도 풋살을 하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한국의 브랜드가 세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던 어느 선수의 사진이었다.
지금 망설이고 있는 여러분 들도 어떠한 발견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러 가보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 본다.

서울은평FS 위민 입단신청서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TqofpxhZdvDy4FhhcdVdwyjhJC3CjG5II_FoiHGYvVhZRLg/view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