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매그 경기와 늘 함께하는 99번 유니폼 (풋살팬으로서 故강석경을 기억하며.)

2023. 3. 24. 10:14ETC

2023 3 12 일요일, 20도를 넘기며 3월의 수도권 답지 않았던 전날의 날씨가 무색하게도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어진 꽃샘 추위. 날씨는 추워져도 다른 사람 들은 그저 평범한 하루로 생각하겠지만, 지난해 이맘 때와 비슷한 날씨는 그때의 일을 떠올리게 한다.   

봄비가 내리던 리그 마지막 경기

 

2022 3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무관중 경기가 지속되던 FK리그는 시즌 마지막 경기가 가까워 지고 나서야 비로소 관객이 들어올 있게 되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리그에서도 경기에 참여할 없게 되는 19/20시즌 부터 이어져 오던 코로나 변수가 제일 극성이던 시기였다.

 

그리고 가지 잊을 없는 소식이 하나 있었다.

바로 FK리그 전주 매그의 팬이면서  WK리그에서는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의 ‘1 서포터 알려져 있던  )강석경의 코로나 감염에 이은 별세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당시에도 치고는 많은 비가 내리던 날이었다.

 

3 13 전주매그풋살클럽과 서울은평 나인티플러스FS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리기 ,

전주의 선수들은 팔에 검은색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시기가 2018 4 이었기에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선수들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를 기억하던 선수들도 자신의 성장을 위해 다른 팀으로 이적했지만,  그의 소식을 이슬옹 감독을 통해서 들은 새로운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고 경기는 무승부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그의 별세소식이 알려진 지난시즌(21-22)마지막 경기에서 검은 완장을 두르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 (출처-전주매그풋살클럽)

 

 2001 부터 여자축구 팬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던 )강석경은 여자축구를 즐겨보던 팬들을 규합하며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였다.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만들어서 자신이 응원하던 여자축구단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서포터 활동을 제안하거나

아마추어 여자축구팀이 활동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기도 했다.

인천현대제철 레드엔젤스를 응원하는 故 강석경님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의 주변에서 서포터 활동에 대한 격려와 여러가지 제안이 있었고 그는 누구의 제안이라도 그에게 필요하다면 순수하게 받아 들이며 누구도 부정할 없는 인천현대제철 레드엔젤스의 ‘1 서포터로서 활동을 지속해 간다.  

 

 

WK리그와는 다른 FK리그의 매력으로....

 

여자축구 팬이었던 그가 풋살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시기는 당시 여자축구 팬들과 어울리면서 여자축구 이외의 다양한 축구를 접하게 되었고 하나가 FK리그 였었다. 축구와는 달리 겨울에 진행되는 FK리그를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FK리그 특히 전주 매그를 응원하는 팬과 함께 풋살을 즐기게 되었다.

 

14/15시즌 부터 전주매그를 응원하는 사람들과 함께 축구장에서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하게 되었고, 응원이 힘이 되었기에 전주매그는 당시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던 FS서울( 노원FS)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다.

선수로서는 팬들과 함께하는 우승이었기에 기쁨은 더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15/16시즌 리그 경기에서 선수와 팬의 충돌로 인해 이전 처럼 활동 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K리그와는 다른 경기장, 관중, 분위기였기에 일어났던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후에도 경기장을 지속적으로 찾으며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잊지 않았다.

 

지금도 기억나는 , 동서울 부터 횡성 터미널에 내려서  횡성국민체육센터까지 걸어가면서 티격태격하던 그때는 말싸움이었지만, 지금은 추억이 기억들 어쩌면 소소한 말싸움, 리그 환경에 대한 푸념도 지금은 잊어서는 안되는 추억이 되고 있다.

 

하지만, 동해/횡성/보은/파주 등으로 계속 같았던 그의 풋살 여행이 멈춘 것은 2018 4 WK리그가 개막을 앞두던 시기였다.

그래왔듯 자신이 응원하던 WK리그 팀의 유니폼을 원하던 팬들과 소통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이후 부터는 WK리그 경기장에서도, FK리그 경기장에서도 그의 모습을 찾을 없었다.

 

마지막 까지 그를 기억했던 팀과 팬들

故 강석경님이 쓰러졌을 당시 그의 쾌유를 기원하며 제작한 유니폼과 함께 (출처-전주매그풋살클럽)

하지만, 그가 응원했던 팀은 그를 잊지 않았다. 그의 이름이 쓰여진 유니폼을 들고 경기전 사진을 찍으며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으며, 팀이 우승을 하면 우승 메달을 전하며 다시 돌아오기를 기원했다. 그리고 경기장에서는 그의 이름이 쓰여진 유니폼이 병상에 누워있던 그를 대신하고 있었다.

걸게와 함께 있던 그의 유니폼 (출처-전주매그풋살클럽)

무심하게도 가지의 벽은 점차 풋살장에서 멀어저 가고 있었다.

다시 경기장에 돌아오기 위한 재활은 끊임없이 계속되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은 그도, 그의 이름이 쓰여진 유니폼도 경기장으로 없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2022 3 비가 내리는 굳은 날씨 속에서 눈을 감고 말았다.

 

누구보다도 순한 모습이었고 필요한 의견에는 귀를 귀울이던 분이었지만, 누구와도 자신의 신념과 맞바꾸지 않는 서포터였다.

그렇기에 그를 기억하는 선수, , 서포터는 언제나 기억하고 앞으로도 기억할 것이지만, 매년 3월에 내리는 비는 때의 기억이 떠올라 슬픈일로 머리 속에 남을 같다.

지금은 편히 잠들어 있지만 항상 자리 잡던 분이 보이지 않으면 외로울 때가 있다.

 

그래도 그의 이름이 쓰여진 99 녹색 유니폼은 함께 것이다. 

이번 시즌에도 팀은 그와 함께 한다 (22-23 FK리그  1라운드 경기전, 출처-전주매그풋살클럽)

 

 

Text By 

오민철 코치(서울 은평 나인티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