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은 풋살과 관련된 모든 선수, 관계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날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021년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중단되었던 FK리그 승강플레이오프가 재개 되었기 때문이다.
걱정과 우려 속에서 양 팀은 잔류와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과는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극적인 골을 넣은 강원FS의 승리로서 3번째를 맞이하던 FK리그 승강전 사상 첫 2위팀 승격으로 마무리 지었다.
물론 중계 및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팬, 관계자들도 극적인 전개에 희비가 엇갈렸지만, 그 경기장 속에서 팀을 지휘하던 감독의 판단을 들어 본다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그래서 승격의 환희를 뒤로하고 자신의 일에 열중하고 있던 주훈진 강원FS 감독과 짧지만 깊은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새로운 환경에서 쉽지 않았던 결정
극적인 경기에 대해 이야기 하기에 앞서 우리는 그 과정을 돌아 보면서 어쩌면 간절했지만, 쉽지 않았던 첫 과정에 대해서 물어 볼 필요가 있었다. 사실 그는2020년 서울은평 나인티플러스FS에서 선수생활을 은퇴하면서 풋살계를 떠나 있던 상황이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상황이었고 가족에 더 애정을 쏟기로 결심했기에 타 팀의 제안을 쉽게 받아 들이기 어려웠다.
잠시 성동FS에 코칭스텝으로 활동였던 적은 있었지만, 지도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여려 팀에서 제안이 왔었으며, 강원FS로부터의 오퍼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3번의 제안을 거절했던 상황에서, 이전과는 달리 다시 한 번 상황을 되돌아 보았다.
구리에서 춘천까지의 거리를 생각해 보면서 가능성이 있겠다는 점을 인식한 주훈진 감독은 감독직을 수락하고 FK컵을 앞두고 팀에 합류하게 된다.
풋살의 DNA를 심기 위한 시즌 준비
강원FS는 1주일에 2차례 연습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 중 주훈진 감독은 1회(화요일) 팀에 합류하여 연습을 지도하고 있었다. 물론 2회 중 1회였기에 목표로 한 풋살선수로서의 움직임을 이식시키에는 시간 적인 한계가 있었지만, 1회는(목요일) 피지컬 훈련을 통해 더 오래 플레이 하기위한 체력을 만드는데 주력했으며 이와 함께 팀 내에서 FK리그에서 오랜 활동을 해왔던 최시홍 선수가 시즌을 앞두고 합류하면서 준비를 보다 원할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비록 2022년 FK컵을 앞둔 6월에 합류한 상황에서 실내피치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았던 상황이었기에 첫 술부터 배부를 수 는 없었지만, 꾸준히 노력하면서 처음으로 FK리그에 합류하는 2022/2023드림리그를 준비하였다.
때로는 쓴 약이 더 높은 도약을 만드는 계기
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첫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드림리그 개막전 상대는 FK리그의 전통의 강호 중 하나인 드림허브 군산FS 물론 한 점차 패배로 끝났지만,
주훈진 감독은 쉽게 지지 않으며 대등한 모습을 보인 선수들을 통해서 이번 시즌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후 실내피치에 대한 적응도 순조롭게 이어지면서 승점을 착실히 쌓아 나간다.
시간이 지날 수 록 리그2위 싸움에서 무시할 수 없는 상대로 주목받아 가던 시기에 팀의 큰 터닝 포인트를 경험하게 된다.
2023년 2월 11일 전반기의 끝을 달려가던 시기에 중요한 2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11일 인천 ALTONG 풋살클럽과의 경기에서 상대에 시즌 첫 승을 내준 것이다.
팀으로서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아쉬움은 더 컷다.
하지만, 이 경기를 통해서 팀이 더욱 뭉치는 계기가 되었고 다음 날 리그 2위 싸움에 ‘승점6점’이 걸려있다고 평가되던 드림허브 군산과의 리그 2번째 맞대결에서 후반 초반 우위를 점하며 유상은 선수가 분전하던 상대에 승리를 거두며 안정적 리그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
“만약 인천 ALTONG과의 경기에서 이기고 그 마인드로서 드림허브 군산과의 경기에 임했다면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고 승점에서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겠지만, 그 때의 패배는 우리 팀으로서는 약이 되었다.
선수들과 그날 저녁에 미팅을 함께 하며 부족했던 부분을 다잡고 초심을 되돌리는 계기가 되었다. “
후반기 첫 번째 경기에서 우위를 점한 강원FS는 꾸준히 승점을 쌓아간 끝에 마지막 경기에서 강원FS와 같이 2위 싸움을 펼치던 성동FC, 드림허브 군산FS가 경기 종료10초를 앞두고 군산FS에서 7번째 파울을 내주며 세컨드 페널티를 내주고 말았다. 이는 결국 성동FC의 득점으로 이어지며, 승리가 필요했던 군산FS는 강원FS와 승점1점차이로 3위에 자리잡게 된다.
이로서 강원FS는 극적으로 FK드림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오랜만에 제개되는 F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의 자격을 얻게 되었다. 상대는 FK리그 창설부터 전통의 강호로서 활동해오던 전주 MAG 풋살클럽으로 정해졌다.
쉽지 않았던 전반전 그리고 다른 전략 (전반전)
드림리그 종료 이후 1주일이라는 시간이 남았던 강원 FS로서는 오랜만에 재개되는 승강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데에는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었다. 2부인 드림리그에 집중하고 있었기에 1부 슈퍼리그에 눈을 돌릴 수 있는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이에 주훈진 감독은 상대의 최근 경기를 보면서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고민을 거듭하였다. 노원FS, 서울은평 나인티플러스, 예스 구미FS....특히 리그 상위권을 달리던 노원FS와의 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두었고 구미와의 경기에서는 1점 차이로 대등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경기력 퍼포먼스면에서 좋은 팀이기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선수들이 기본기가 좋으며 풋살을 이해하고 있으며 특히 수비적인 측면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수비위치에서 각도를 막아야 할지 카운터 상황에서의 움직임에서 풋살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물론 짧은 시간이었지만, 상대를 위해 특별한 전술을 만들기 보다는 우리가 리그를 통해서 다양하게 시도했던 수비에서의 전략에서 큰 도움이 되었으며, 지금까지의 경기에서 해온 플레이들을 상황 때마다 맞춰서 시도해야 겠다는 결론을 내고 경기에 임한다.
처음에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통해서 상대와의 경기에 임하고자 했지만, 전주 매그의 활발한 전방 압박으로 인해서 경기 전반에 2골을 내주게 된다. 이후에도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던 강원은 이후 예상 외의 선수교체를 통해서 경기를 풀어나가고자 시도하였고 이를 통해 이전에 비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게 되었다.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최시홍 선수를 이례적으로 교체한 것은 단순히 실력에서의 문제가 아닌 주장 박영완 선수의 정확하고 길게 던지는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팀은 빌드업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판단했으며 전주는 우리 진영에서까지 적극적으로 압박을 해오고 있었기에 공격을 원할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빌드업을 하지 않고 상대 진영에서 바로 공격을 진행하는 방법을 선택하면서 클리어런스 상황에서 멀리 던진다면 정확성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외의 측면에서 주목하고 있었다.
“상대 진영으로 멀리 던저서 경합을 통해 볼을 확보하면 공격을 이어 갈 수 있으며, 상대가 볼을 터치해서 넘어가면 우리의 볼이 될수 있다. 물론 볼이 넘어가더라도 수비를 준비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였다. 이전 까지는 하프 지점에서 수비 위치를 가져가고자 했지만, 상대에 주도권을 내주며 실점을 내주었고, 이후 부터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상대 클리어런스 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하면서 주도권을 가져오고자 했고 이것이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면서 제2PK까지 이어진거 같다.”
팀에 있어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타임아웃이었다. 전반 3분을 남기고 첫 번째 타임아웃을 시도하면서 주훈진 감독은 그 전날 실시했던 연습에서 시도했던 세트플레이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공격의 주도권을 더 확실히 가져오고자 했다. 경기에서 시도하고자 했던 전술은 지속적인 교체를 통해 인지하고 있었기에 이전까지는 이야기 하지 않았던 내용을 강조하는 시간이었다.
첫번째 득점을 통해 얻은 점 (하프타임)
전반전에서 다양한 전략과 수정을 통해서 경기에 임하던 강원FS는 적극적인 압박과 같은 전반전 막판의 전술변화 흐름을 바꾸면서 가능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에 어려움을 겪던 전주매그의 파울은 늘어나게 되었고 앞서고 있어도 지고있는 팀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점수인 2:1로 전반을 마무리하게 된다.
하프타임에서 주훈진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서로 신뢰와 공감을 하였고 팀이 유리하게 흘러갔던 전술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로 한다.
강원FS의 상황을 바꾼 타임아웃 (후반전)
비슷한 흐름 속에서 후반 10분이후 서로 골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경기가 계속 되었다. 하지만,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풋살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여기에 강원은 4번째 실점을 허용하면서 새로운 돌파구의 필요성을 가지고 있었다.
“한 점차로 따라가는2번째 득점을 보면서 상대 골키퍼가 막을 수 있었지만, 운이 좋게 들어가서 따라 갈 수 있을것이라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7분을 남기고 4번째 실점을 허용하면서 뼈 아프게 생각했다.이와 함께 실점을 한 순간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려 있다고 느겼기에. 이를 다시 잡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
후반 7분을 남기고 선수들의 체력 소진에 따른 집중력저하, 여기에 두 점차이로 벌어진 상황에서 무너진 정신을 다시 잡아가기 위해서 후반전의 타임아웃을 활용하게 된다.
“리그 경기를 통해 이기다가 진적도 있으며 지다가도 이긴적이 있었으며,드림리그에서도 성동FC와 군산FS와의 경기에서 성동이 지고 있다가 따라간 장면을 상기시키며 지금 남은7분은 긴 시간이며, 한 골만 따라간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하면서 선수단을 독려하였다.”
여기에 팀으로서는 승부처로서 인식하였기 때문에 선수운용에 변화를 주었다. 체력적인 안배를 위해서 2팀으로 구성 교체를 지속하던 강원FS는 이후 당시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으며 실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선수 위주로 팀을 재편성하여 경기를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로서 우희준 선수의 맹활약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이후 팀의3번째(도움-프리킥, 김영록 득점 ), 4(득점-코너킥 후 슈팅)번째 득점에 모두 관여하게 된다.
승부의 추가 기울어지는대 필요한 시간은 1분
4대4까지 따라온 강원FS였지만, 팀으로서는 무승부로는 1부리그 승격에 도달 할 수 없었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강원으로서는 지속적으로 상대의 골문을 두들겼고, 결국 경기종료 50여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한다. 당시 강원 진영에서 시도한 킥인 상황에서 전주 선수들 사이의 수비 위치가 멀이지며 공간을 상대에 허용하게 되어으며 이를 이용한 것이다.
“동점인 상황에서 시계의 추는 자신의 손을 떠났다고 생각했다. 이제 부터는 선수들을 신뢰하며, 바라보고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역전골이 성공하고 경기가 끝나면서 울컥했다. 기적과 같은 상황에 감동을 받았고 지도자로서 이런 경기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에 감격했다. 여러 감정이 교차했던거 같다.”
이와 함께 강원FS를 지원하던 김민규 대표를 시작으로 가족, 팬, 최시홍 코치를 비롯한 스텝, 선수 모두 경기장에서 함께 한 승리였기에 그 기쁨은 더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승리의 환희에 둘러 싸인 상황에서 눈에 보이는 인물이 한 명이 있었다. 바로 상대팀 감독으로서 치열한 경쟁을 했던 전주매그 풋살클럽의 이슬옹 감독. 오랜 시간동안 조용한 모습을 보면서 동료 지도자로서 함께 했던 시간도 떠오르며 반대의 입장을 생각하게 되었다. 전주매그라는 팀은 늘 존중하고 있었으며 이슬옹 감독과도 같이 지도자 교육에서 함께 했던 적이 있었기에 냉철한 승부 속에서 안타까운 감정이 있었다.
선수들의 시즌은 끝나도 팀의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
선수들의 휴식기에도 팀은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다. 선수 영입을 비롯해서 내부 경쟁의 활성화를 위해 2군제도의 도입을 계획하면서 새로운 선수의 발굴 및 내부경쟁을 통한 팀의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FK리그 서울은평FS(현 서울은평 나인티플러스 FS)에서 활동하면서 J리그에서도 활동했던 경험 많은 요시무라 켄이치(전 요코하마 플루겔스, 현 배우)의 합류도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여기에 춘천시에서도 이들의 활약에 주목하면서 연습장소의 확보에서 더 많은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주훈진 감독에 있어서 풋살이란?
은평나인티플러스 선수 시절
“(오랜 생각) 사실 선수 생활을 서울은평FS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였다.
지는 경기를 역전하는 경험 및 나이가 쌓여 가면서 득점하기 힘들어 질 수록 골의 가치가 더 소중했기에 (득점을 할 때)아드레날린이 솟아나고 포효하는 경험이 있었는데 지도자로서는 느끼는 부분은 선수 시절과는 다른 것 같다.
(스스로) 풋살이 삶에 있어서 열정을 더 투자 하고 싶으며 희열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풋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축구와 풋살을 동시와 경험한 입장으로서 두 종목의 희열감은 틀리면서 동시에 풋살의 매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경기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어떻게 될지 모르다 보니 이런 스포츠를 내가 지금까지 했고 참여하는 것으로도 감사하다.
느끼고 플레이 하는 사람, 보는 사람도 풋살이 더 대중에 알려져서 농구, 배구 실내 종목처럼 프로스포츠로서 자리를 잡았으면 하고